질문

 

저는 자세가 조금만 이상하면 쥐가나여.

그래서 쭈그려서 조금만 앉아 있음 쥐가나서 제대로 못걸어여.

발로 땅땅땅 치거나 조금 있음 풀리게 되는데..

혹시 이런 쥐가 자주 나는 사람이 중풍에 걸립니까?

중풍이 유전인지요?

참고로 저희 외할아버지가 제가 초등학교때 중풍에 걸리셔서 돌아가셨는데 말입니다.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쥐가 나는 것과 손발저림 현상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답변

 

쪼그리고 오래 앉아 있으면
근육 등에 의해 혈관이 막혀 혈액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는데,
오래 앉아 있다가 다시 움직이려 하면 찌릿찌릿 하고
한동안 움직이기 힘듭니다. 저림 현상이죠.
그러다 다시 혈액이 정상적으로 소통이 되면
아무 이상 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쥐가 나는 것은
근육의 일시 마비 증세입니다.
님의 경우는 쥐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군요.

갑작스레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찬 데서 잠을 오래 자거나 했을 경우,
일시적으로 근육이 마비가 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근육이 뻐근해지고 움직일 수가 없게 되죠. 쥐가 난 것입니다.
이럴 경우 마사지를 해주고, 혈을 짚거나 손발가락을 따줌으로써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휴식을 취하면
정상 상태로 환원되어 쥐는 풀어집니다.

중풍이라는 것은,
두 가지 모두의 경우가 혼합되어
정상적인 상태로 바로 환원되지 못하는 증세라고 보심 되겠습니다.
물론, 의학계에서 말하는 정의와는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요.

저희 아버지도 중풍 환자입니다.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다 보니 혈액에 필요치 않은 물질들이 많이 생겨
혈관이 수축되어 근육에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힘든 일을 많이 하시다 보니 영양이 모자란 근육으로 무리한 운동을 했다고 봐야죠.

'기(氣)'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보심 되겠네요.
이럴 경우에 중풍에 걸립니다.
한 번 중풍에 걸리면 그 전처럼 환원(치료)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 번 고장난 근육과, 그 근육에 퍼져있는 혈관들...
인위적으로 되돌린다는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그런 증세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은 아닐 테니까요.

병에 걸리는 것에 비해 그 치료는 세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런 면에서 완전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손발저림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중풍에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면,
밥 많이 먹는다고 다 배탈 나고,
앉았다 일어날 때 좀 어지럽다고 다 빈혈이게요?

걱정이 병을 키운다고 했습니다.
그런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꾸준한 운동과 알맞은 식사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