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가 되시는 엄마가 폐암 1B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자고 하시는데 당신은 수술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계십니다. 얼마전 고대 병원에 입원하고 계실 때 옆 분들이 폐암이었는데 그 분들 중 일기에 수술을 하여 깨끗하게 수술이 되었다고 했는데 일년 후 전이가 되어서 다시 입원한 분을 보시고 수술 후에도 다시 재발할 거면 차라리 편하게 대체요법을 하시다 가시고 싶다는 요지입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재발율은 얼마이며 완치 확률은 얼마입니까?
답변 : 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 병의 진행정도, 환자의 상태, 나이, 정상적인 기능에 미치는 영향,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며, 담당선생님이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결정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술 후 전이가 된 분의 경우를 보시고 미리 포기를 하고 계시는 듯 보이는데, 너무 안 좋은 경우만을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소세포폐암에 비해 비교적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퍼진 후 나중에 전신으로 전이해 나가므로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 또한 수술입니다. 병기 1b의 환자는 수술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완치율이 예상됩니다.
우선 완치의 판정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폐암에서의 완치는 환자가 수술을 받고 5년이 지날 때까지 재발의 증거가 없이 생존할 경우 완치라고 판정합니다. 즉 수술전 검사에서 보이던 암 덩어리가 수술 후 없어졌다고 하여 완치의 판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 종양내과에서는 ‘관해’ 라고 하지요). 그러면 폐암 IB 환자의 경우, 수술이 가능하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수술 후 병기도 IB 로 판정된 환자의 경우 5년 전체 생존율은 약 80% 정도이며, 무병생존율의 경우 5년 생존율이 66.6%였습니다 (2008 년도 발표자료). 물론 수술 후 성적은 병원마다, 심하면 외과의에 따라서도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병이 초기일지라도, 약물 치료나 식이 요법으로는 암을 고칠 수가 없으며 오히려 한약, 버섯, 미나리 등 민간요법은 흔히 간 독성, 골수 독성을 일으켜 오히려 수술 등의 치료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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