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위암수술을받으셨습나다. 초기라 항암치료는 필요치 않으시다하셨고 전이도 되지않았다고힙니다 그런데 연세가 많으셔서인지 2주가 지난 지금도 음식을 거의 드시지 못하십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흰 미음을 하루에 4~5숟가락 정도밖에 드시지 못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당뇨병도 있으셔서 간간히 초콜렛 몇알정도 드시구요..
우연히 씨앗죽이라는것을 알게되었는데 호두 잣 캐슈너트등 견과류를 쌀과함께 곱게 갈아 만드는죽인데 암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아버지 상태에서 병원에서 나오는 흰미음 말고 씨앗죽을 만들어 드려도 될까요? 향도있고 맛도 있으니 조금 입맛이 도실까해서 만들어보려 합니다 호두는 데쳐서 껍질 까고 만들 예정이구요~ 드셔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ㅠㅠ

 

 

답변 : 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외과 상담의 김종원 입니다.

 아버님이 위암으로 수술을 받으셔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그래도 초기 위암으로 진단되었다니 당행입니다.

 그런데 수술하시고 2주가 지나셨다는데, 식사를 잘 못하고 계시군요.

흰 미음만 하루에 4-5 숟가락 드신다면 영양분 섭취가

불충분하신 것인데, 현재 입원하신 상태인지요?

입원하셔서 수액으로 보충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입원 중이시라면,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수술 후 2주 지난 시점에 미음만 드실 수 있다는 것은 일

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를 전절제를 하신 것인지, 부분 절제를 하신 것인지,

혹시 합병증이 발생하신 것인지, 정확한 상황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답변이 조심스럽습니다.

 위암으로 위절제를 받으신 분들의 일반적인 경우를 생각해서 답변한다면,

견과류를 넣은 죽도 괜찮습니다. 다만 지방성분이 많아서 소화가 덜되고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견과류를 너무 많이 넣지 않고, 드실 때는 소량씩 시간을 길게 잡아서

천천히 드신다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절제 후에는 소량씩 천천히 자주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만 제외하면,

음식의 종류 자체보다는 음식을 드시는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소량씩 자주, 그리고 한번 드실 때는 천천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입

원해 있는 상태라면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 문의하시고,

그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모쪼록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