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가 술을 안드시면 엄마 말도 잘듣고 고분고분하시고 괜찮으신데

술만 드시면 혼자 말하시고 가끔 엄마한테 손찌검도 하세요.

다음날 기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말도 안통해요.

주변에서 듣기로는 혼자 허공에 말하는거 알코올성 치매라던데..

진짜 알코올성 치매인가요?? 

답변

허공에 말을 하나고 치매라고 할 수는 없고요.

아버지가 보이는 증상은 금단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환청이나 환시가 보일 수도 있고 의식이 혼탁해서 현실감을 잃기도 합니다.

그건 술에 취해서나, 잠꼬대가 아니고, 뇌에서 술이 빠져나가면서, 즉 술이 없어서 생기는

뇌의 착란 같은 것인데... 실제 그런지는... 진료를 받아야 알겠습니다.

 만일 그것이 금단 증상이라면 알코올 의존 환자 중에서도 심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할텐데... 걱정이군요.

가족분들이 아버지가 술 조절이 안되는 병에 걸렸다 생각하고, 그 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좋아지는지, 가족은 어찌해야하는지, 어떤 병원이 어떤 의사가 잘하는지...

그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알코올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하세요.

http://www.mw.go.kr/front_new/jc/sjc0104mn.jsp?PAR_MENU_ID=06&MENU_ID=06040703

그리고 가족의 바른 태도를 배우시려면 알아넌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곳의 글을 잘 읽어보시고

어머니께도 알아보라고 전하세요.

http://www.alanonkorea.or.kr/s2/index.asp

 아버지를 걱정하시는 마음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술 문제에 관한한 자녀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없습니다.

그저 아버지가 스스로 회복되길 기원하고 치료의 기회를 드리는 것 말고는...

대신 자신의 삶을 돌보고, 아버지나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위한 바른 선택과 좋은 결정을 하며 할 바를 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그럼 가족의 평안과 아버지의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