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노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뇌세포가 점점 파괴되면서 뇌 조직이 줄고, 기능이 약화되는 증상들을 보입니다.
뇌졸중,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노인의 주요한 사망 원인이기도 합니다.
치매는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만 나타나지만 점차 공간지각력, 판단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상실됩니다.
결국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큰 차이는 건망증은 지나간 일에 대체적인 윤곽은 기억하지만 세세한 부분은 잘 떠울리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치매는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건망증은 그 순간은 기억을 못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각하거나 귀띔을 해주면 금방 떠오르는데 치매 환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병이 아니라 단순히 노화의 한 과정으로 보거나, 불치병으로 인식해 많은 치매 환자들이 진단조차 받지 않고 방치되거나 단순 보호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된 치매 환자들은 병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다양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 지혜로운 치료 의지가 절실합니다.
이제 치매는 결코 불치의 장애가 아닙니다.
특히 노년에 발병하는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더라도 진행을 늦춰주는 약제가 있습니다.
발병이나 진행을 5~10년만 늦춰줘도 환자가 치매로 인한 불편 없이 여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치매가 의심이 된다면 꼭 치매 검사를 하여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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