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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실질 내의 자발성출혈은 국내 뇌졸중 환자의 약 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뇌내출혈의 2/3가 45-75세에서 호발하고 뇌 CT, 미세수술 등 현대 신경외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60-80%로 높습니다.
뇌내출혈의 원인은 고혈압이 60%를 차지하며, 뇌내출혈의 위험인자는 연령분포에 따라 달라서 청년층에서는 동정맥기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장, 노년층에서는 고혈압에 의한 출혈이 많습니다.
중요한 증세는 소위 졸중발작과 반신불수입니다. 졸중발작은 병이 나기 전에 머리가 무겁고 귀가 울리며, 잠이 잘 오지 않고 어깨가 아프다는 등의 고혈압 증세가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일견 건강하게 보이는 사람이 예기치도 않았을 때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작을 일으키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졸도하여 몇 분 내지 몇 시간 후에 깊은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동시에 토하는 일이 많습니다. 안색은 붉어지고 호흡은 크고 깊으며, 맥은 느립니다. 가끔 코를 골며 깊은 잠을 자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출혈의 정도와 다른 개인 건강상태에 차이가 있으므로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뇌출혈은 보통 수술하여 치료하나, 전신상태로 인해 수술이 어렵거나 출혈부위가 클 경우, 수술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수술에 따른 추가적인 뇌손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수술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는 보통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보존적 치료에는 적당한 양의 수액, 전해질과 영양분 투여, 배설기능의 유지, 피부 및 폐의 합병증 방지, 체온의 조절, 두통과 불안의 치료, 항고혈압제의 투여, 두개강내압 상승의 조절 등이 포함됩니다. |